이제는 스카이캐슬의 시청률까지 넘어선 부부의 세계! 12회는 24.3%까지 찍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매 회마다 반전과 떡밥을 남기고, 고구마도 천개씩먹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죠!
6회까지의 포스팅을 마치고 7회부터 12회까지 본 부부의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태오의 반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등장인물들의 소개란을 보며 사이다같은 복수가 전개가 될까 예측은 했지만, 모두들 똑같이 느끼셨을거에요! 사이다같이 지선우가 복수하는 장면도 없고! 김윤기라는 의사가 등장해 스토리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거 같기도 하고요! 뭔가 깊게 생각하는듯 한데 학원안가는 준영이는 누구편인지도 모르겠고.. 1회부터 6회까지의 내용보다 재미가 없긴했네요!
드라마대사에서 나오듯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일까요? 자기처를 버리고 바람핀 남자의 인생이 어떻게 후회하고 망가지는지 모습을 보는게 당연한게 아니듯! 드라마는 우리의 생각을 비껴나가고 있죠! 진짜 그 당사자가 아닌 이상 느껴보지 못하는 감정이나 생각같은게 존재 하는걸까요? 드라마에서 고예림도 이제혁과 이혼을 준비하고 여우회도 탈퇴하지만 이제혁의 행동에 조금은 녹아버리는 고예림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복수는 커녕,,12회의 마지막장면은 모두가 '와..... 이럴수가' 했을테니까요.
저같으면 다신 안볼것처럼 행동하고, 차라리 이제서라도 내 애인이 어떤사람인지 알아버렸으니 다행이다! 새출발할시간이 있어! 시간이 더 지나기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거에요! 하지만,,, 제가 저 드라마의 당사자라면 달라질까요? 진짜 부부의 연이라는건 쉽게 끊어버릴수 없는걸까요? 정말 준영이때문에 고산시를 못떠나 있는거였을까요? 민현서가 지선우한테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잖아요'라고 한 대사들도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
12회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몸을 섞으며 마쳤습니다. 그전에 준영이를 유학보내려는 여다경이 얄미워 한번 싸우고 난 후, 이제혁과 술한잔 하며 제혁이가 고예림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고요! 하지만 저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몸을 섞는 장면을 보는 순간 이태오가 여다경에게 소리치며 한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경찰서에서 이태오가 무혐의로 풀려나고 난 후 집에 돌아와 여다경과의 대화입니다.
여다경 : 알아서 해결하겠다더니 그런전화 왜 받게 만들어
이태오 : 이제 그런전화 받을 일 없을거야.
여다경 : 혐의는.. 벗은거야?
이태오 : 어.. 지선우 덕분에,, 웃기지 이 상황이? 날 살리겠다고 온게 지선우라니..
여다경 : 그 여자가 죽였을지도 모른다며..!!
이태오 : 그러게, 자기가 의심받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상황에 위험까지 감수하며 온거야,, 그여자
여다경 : 왜! 뭐하러! 아직도 당신한테 감정이 남아있대?
이태오 : 준영이 때문에!! 내가 준영이 아빠라서!!! 근데 다경아.. 나 제니아빠기도 하잖아. 아니야...?
경찰서에서 이태오는 도움을 청하기위해, 장인어른(여명규회장)과 와이프(여다경)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선우가 나타나 이태오의 무혐의를 입증하죠! 그리고는 지선우가 와준것이 내가 준영이 아빠이기때문에 라고 하며 제니아빠이기도 하잖아!!를 말하며 여다경에게 화를 표출합니다. 그럴만하죠? 지선우의 틀안에 갇혀 사는게 싫어서 여다경에게 갔는데 여명규회장에게 무시받는것도 모자라 와이프에게도 무시당하고 있으니.. 지선우가 찾아온것이 준영이가 아빠가 없이 사는것도 싫어서였겠지만, 자기를 위해서인것이라고도 생각하는가 봅니다. 당연하겠죠.. 지선우도 준영이가 삐뚫게 나가는게 보일때마다, 이래서 아들은 아빠가 있어야 되나 하며 읊는 모습이 보였으니.. 결국 12회 중간중간 나오는 말들!! 지선우와 이태오는 아직 서로를 못 잊고 있다! 의 의미가 담긴 작은 눈덩이같은 말들이! 이런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었네요!
그리고 박태준배우의 이런 실감나는 연기! 여다경이 무혐의를 받고 돌아온 이태오에게 "경찰서에서 그런전화 왜 받게 만들어" 를 듣고 난 후에 뒷모습! 손가락 살짝 흔드는거 보이시나요? 저도 남자이지만,,, 정말 짜증이 치밀어 오를때, 주먹을쥐게끔 만들기 바로직전의 마음이랄까요.. 너무 잘 표현해줬어요.😂😂😂
"사랑이 결혼이 되는 순간 모든것이 다 똑같아졌다고, 평범하고 시들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진심을 말해줄래?
그 때 일 후회한다고, 날 용서해주지 않았던거, 날 밀어냈던거, 날 개자식 만든거 전부다 후회하고 있다고! 사실 아직도 나한테 미련이 남았다고! 그게 아니면 말이 안되잖아! 왜경찰서까지 찾아와서 그런알리바이를 대준건데! 왜 나를위해서 그런 거짓말을 해준건데 니가!! 실은 내가 이렇게 돌아와주길 기다렸던거 아니야? 무릎꿇고 싹싹빌면서 다시 잘해보자 그렇게 말하고 있었던거 아니냐고 당신!"
이 대사 기억 나시나요? 저는 7회~12회중에서 12회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런지 그 장면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이태오가 결국 자기의 진심을 말하는 것을, 뉘우치듯이 반성하듯!! 지선우의 마음도 나와같다라는걸 합리화시키는게 꼴보기 싫지만, 지선우의 마음이 움직였다는게 가장 큰거죠!
하지만 정말 지선우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매 회마다 떡밥을 남기고 결과를 맺는 작가에게 당하다보니, 이젠 안속을려고요!!😁😁 이 사건이 나중에 누구에게 유리하게 쓰여질 카드가 될지 기대가 되긴 합니다. 그리고 돌아올까?라고 말한 이태오에게 그 결혼은 지키라고 한 지선우의 본심도 13회에서는 이 대사의 진짜 목적도 나올거 같구요!
이태오가 정말 지선우를 미워해서 고산시에서 내쫓으려고 하는 것 같이 보여졌지만, 그럴수록 여다경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자기가 택한 남자의 마음은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믿고 싶어하는 여다경!! 아버지,어머니의 마음에 들게 하고 싶게 하는 노력도 안타깝고요!
그리고 언제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준영이의 행보도 기대가 됩니다. 지선우의 속을 썩이는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고구마를 먹이고있네요;;
다 저의 뇌피셜에 의한 글이었네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일상, 관심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쉑쉑버거(shake shack) 고추장 치킨버거 (0) | 2020.09.30 |
---|---|
프라다 아니고 푸라닭!(맛난 치킨집 하나 추가요!) (0) | 2020.05.18 |
슈바인 학센이 맛있는 수내동 블루메쯔 (독일산 정육점) (0) | 2020.05.05 |
분당 근처 오리백숙 (용인 고기리) (0) | 2020.04.15 |
부부의 세계 7회부터 사이다 떡밥 투척 (0) | 2020.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