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Dual Clutch Transmissions) 에 대하여 짧게,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 설명해보겠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두개의 클러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전에!
DCT를 이해하기전에 미션에 대해서 조금 아셔야하는데요.
수동과 자동이 있다는것과 차이는 클러치의 유무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동은 클러치가 있어, 기어비를 바꿀때 클러치로 미션을 떨어뜨리고, 다음 기어를 넣고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은 그냥 엑셀만 밟으면 차가 알아서 기어비를 조정해 기어 단수를 바꾸는형식입니다.
DCT는 수동미션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클러치가 두개 있다는 얘기에요. 그럼 이 두개의 클러치가 어떻게 작동할까요?
사진에서 보듯이 한개의 동력축(빨간색)에 1,3,5기어가 있고, 다른 한개의 동력축(초록색)에는 2,4,6 기어가 있습니다.
빨간색의 구동축은 초록색 구동축의 내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록색 안에 빨간색이 들어가 있는 거죠. 겉으로 보기엔 한개의 미션처럼 보이지만, 두개의 미션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지상태에는 1단이 대기를하고 있고, 1단이 들어간상태로 주행하면 2단이 대기상태로 있습니다.
일반수동의미션은 다음 기어를 바꿀때, 발로 클러치를 눌러 기어를 떨어뜨리고, 오른손으로 다음기어를 넣고 클러치를 다시 맞물려 엑셀을 밟아 주행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1단에서 2단으로 가는 동안의 시간과 구동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게 DCT라고 보셔도 되요.
이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감소시키고, 동력전달에 영향을 미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포르쉐가 왼쪽에 시동방식을 둔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자동차들은 오른쪽에 키를 꽂거나 스타터 버튼이 있죠! 그리고 오른쪽에 기어봉이 있습니다.
차 문을 열고 앉아 ①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②오른손으로 시동을 걸고 ③오른손으로 기어를 변경하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왼쪽에 스타터가 있는 경우엔,
차 문을 열고 앉아 ①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②왼손으로 시동을 걸고 ③오른손으로 기어를 변경하고 출발해 오른손으로 두번할일을 양손으로 한번씩 번갈아 일을 해서(②,③을 동시에) 그만큼의 시간을 단축시키자는 거죠!
과거의 세계 3대 모터스포츠대회인 프랑스 '르망24'에 출전한 차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을하기 위해 시동키가 모두 왼쪽이었답니다. 하지만, 1초라도 단축시키기위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여 오른쪽에 두는걸로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포르쉐는 모터스포츠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임을 이어가기 위해 왼쪽 시동키를 고수하는거죠
장점
DCT는 한개가 맞물린 상태에서 다른 한개는 대기상태로 있어, 기어변속을 할 때 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는겁니다. 그만큼 동력손실이 적죠! 그리고 현 세대의 차들중 같은 스펙을 가진 차라도, AT미션(자동미션)보다 DCT미션의 탑재 자동차가 연비와 성능에 모두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변속이 빠르고 부드럽다. 정도만 알고 계셔도 됩니다.
단점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낮습니다. 위에 사진만 봐도 한개의 통안에 축을 하나 더 넣어 복잡한 구조가 됩니다. 수리비도 비싸지죠. 대부분의 고성능차나 독일차들은 DCT가 많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중고차로 연식이 좀 지난 독일차를 사면,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피하는 현상도 일어나기도 했죠! 보통 8만km, 20만km 주기로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걸로 유명합니다. 정지상태에서 1단으로 갈 때, 꿀렁거림을 느낄수 있죠. DCT는 자동미션기반이 아닌, 수동미션기반이기에 꿀렁거림이 있을수 있는데 한국처럼 출퇴근시 정체구간이 길어지는 도로에선 많이 느껴지실 겁니다.
적용차종
가장유명한건 폭스바겐의 DSG와 포르쉐의 PDK 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살펴볼게요
BMW - M DCT (M Double Clutch Transmission)
포드 - PowerShift (=게트락 MPS6)
볼보 - Powershift MPS6,
볼보트럭 - I-shift SPO2812
마세라티 - DuoSelect
메르세데스-벤츠 - SPEEDSHIFT 7G DCT, V12 바이타보 엔진과 매칭되는 후륜용 AMG Speedshift 7 은 DCT가 아니라 자사의 7G-트로닉 자동변속기에서 토크컨버터를 없애고 습식 다판 클러치 방식으로 개조한 수동변속기라네요.
미쓰비시 - TC-SST
아우디 S-트로닉
혼다 - DCT
i-DSD (하이브리드전용)
현대 - DCT
6단 DCT(D6KF1) - (하이브리드용)
D6KF1은 좀더 설명을 드리자면 하이브리드용에 맞게 경량화한 DCT입니다. 저속 구간의 변속 직결감을 줄이고 클러치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특정 속도 구간에서 저단 변속을 클러치가 아닌 모터 개입형으로 하게 되며, 이 기술은 세계 최초이고 2020년 현재에도 세계 유일의 기술입니다. 이 모터변속기술은 향후 ASC로 발전합니다.
르노삼성 - DCT
요약
지금까지 DCT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든차에는 DCT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2021년 투싼(NX4) 에도 DCT가 탑재되고요. 현대의N라인에도 들어가고요. 2021 벤츠 E클래스에는 9단 DCT가 들어갑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클러치 2개가 자동차의 동력과 연비에 상당한 이로움을 주는 장치라고 알고 계시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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