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려고 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보시나요?
활용성? 디자인? 편리성?
물론 다 따져서 자신의 경제력에 맞게
고르는 게 우선이겠죠!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떄, 꼭 차가 필요했습니다! 진짜..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차! 라고 말할 정도로, 어떤 차든 1인 1차가 필요했어요! 차가 곧 신발이다!라는 말이 생겨나는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가난한 유학생이 새 차를 구매하기는 전 어려웠었고요!
중고차로 눈이 가게 되었는데, 외관으로서는 같은 연식의 차인데 가격이 많게는 백만원까지 벌어지는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옵션의 차이라고 하더라고요!
쉽게 말해, 같은 차종의 운전석 시트가 전자식인지 수동식인지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전자식이 편리하니까 추가옵션이겠죠? 즉, 추가 금액을 주고 전자식의 컨트롤러가 있는 시트가 설치가 되는 겁니다. 시트밑에 손을 넣어서 홀딩시켜주는 밸브를 당겨 설정하느냐, 전자식의 버튼으로 지이이잉~ 하면서 설정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이 글의 제목이 포르쉐의 흉악한 옵션(?)이라고 한 이유는, 포르쉐의 옵션은 타회사와 달리 가격이 너무 높은거 아니냐 라는거예요. 옵션 뒤에 '물음표'는 이 포르쉐가 제시하는 옵션이 '꼭 흉악하다고 말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저의 의견이 들어가 붙여봤습니다. 😀
사실 흉악한 옵션이라는 글은 구글에서 보게 되어 제목으로 만들어보긴 한건데요!
위의 사진처럼 제네시스 G70의 견적내기에서 '어드밴스드'라는 등급을 선택하면, 저런 옵션이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들어가야 합니다. 사실 전 와이드썬루프는 별로거든요!
포르쉐측은 옵션을 넣어서 추가금액을 맞춰보면, 타회사의 옵션에 비해 그렇게 비싼 건 아니라고 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기도 할 거예요! 굳이 필요하지도 쓰지도 않는 옵션에 돈을 쓰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까!
포르쉐의 회장은 이런 말은 했습니다.
“모든 포르쉐의 고객에게는
똑같은 자동차를 제공하지 않겠다.”
포르쉐는 고객에게 똑같은 모델의 차를 제공해줄지는 몰라도 옵션은 고객의 입맛대로 고르게 했습니다. 도로에서 굴러다닐수 있게만 만들어주고 나머지 필요옵션은 고객이 선택하게끔 한거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옵션을 넣어주는 거죠! 이게 뭐가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냐고요?
퍼포먼스적인 측면은 레벨이 상향되면서 올라가겠지만(tubo, GTS), 포르쉐의 대쉬보드 가운데에 설치하는 아날로그시계도, 시트에 박히는 포르쉐 로고도, 시트의 가죽부터, 심지어 안전벨트의 색깔까지 모두다 고객이 원하는대로 맞춰주겠다 이겁니다! 겉의 디자인은 똑같을지 몰라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똑같은차가 없을정도로 포르쉐의 옵션은 수십가지라고 자랑하죠!
근데 옵션 하나하나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라는 말이 있기도 해요! 차에 소화기를 설치하는 게 30만원이라는 말도 있거든요! 휠캡에 포르쉐 모양을 넣는 것도 옵션으로 30만원상당이라고 했지만, 포르쉐코리아가 생기면서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옵션이 들어가게 되면 차값의 50%를 더 낸다고 하더라고요.
차값이 1억이면, 옵션 값이 5천 😂
포르쉐는 원래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에서 스포츠카만을 만들어 생존할 수 없는 세계시장에 발을 맞추어 가며, 세단과 SUV 모델도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람보르기니,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도 SUV의 고급시장을 노리며 모델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포르쉐가 성공한 것을 보고 따라온 게 아닐까요?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것도 성공했다!라고 평가가 많은데, 포르쉐만의 특이한 판매전략도 고객층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런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포르쉐의 고객들은 매니아층이 대부분입니다. 강남에도 포르쉐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차값의 반값을 옵션 가격으로도 쉽게 지불하며 타고 다니는 부자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도 쉽게 느낄 수 있죠!
흉악한 옵션이라기보단,
이 전 글인 '벤츠와 AMG'에서도 말했듯!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파는 빽다방보다 4000원짜리를 파는 스타벅스만을 이용하는 고객들! 의 차이점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포르쉐의 역사와 자부심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만큼 의미가 있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하. 지. 만!
2015년 디젤게이트라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한참 연비가 좋다고 유행이었던 승용디젤 차들!! 폭스바겐이라는 회사에서 발생했습니다. 연비를 조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어디 나라 회사? 네! 독일이죠! 벤츠 포르쉐도 독일! 덩달아 같은 독일자동차회사들도 이미지도 깎여 내려갔습니다.
3.0L 디젤엔진을 사용한 투아렉, A6, A7, Q5, 그리고 카이엔! 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며 걸려들어갔죠! 그리고 그때 폭스바겐 CEO가 포르쉐 출신이어서 사태는 커져만 갔습니다. 나중에 또 포스팅하겠지만! 폭스바겐과 포르쉐는 인연이 깊은 회사예요!
그 이후로, 우리나라는 수입차에 대한 인증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게 바뀌었어요! 포르쉐같은 이런저런 내가 넣고 싶은 옵션을 넣어서 차를 받고 싶지만, 한 대당 인증받아야 하는 옵션들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옵션들로 가득 넣어 받으려면 차라리 해외에서 주문해서 관세를 내고 직접 들여와야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알려집니다. 한국에서 인증이 된 옵션들로 포르쉐에서 차를 구매해서 받는 게 현명하고 가장 빠르게 받는 방법이라는 거죠!!
앞에서 언급한 저런 터무니없는 옵션 가격 때문에 포르쉐의 '흉악한 옵션'이라는 재밌는 단어가 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시간 단위로 차를 렌트해주는 회사, 렌트할 차를 골라서 집 앞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 그리고 차 한 대의 오너가 두 명이 되어 서로 공유하며 탈 수 있는 카셰어링이란 서비스도 생겨나는 시대에! 내 입맛대로! 원하는 차를 구매하고 싶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어르신은 한 달에 70만 원씩 내면서 3달에 한 번씩 원하는 모든차를 바꿔가며 탄다는 서비스에 가입하셨다고 하네요. 신차가 나오면 바로바로 바꿔 타는 입맛을 즐기는 사람이죠!
벤츠탔다가 포르쉐 탔다가 반납하고!
한분은 자차(SUV), 와이프차(스포츠카) 그리고 가족차(미니밴)를 구매해서 가지고 계십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세컨드 차로 한대 더 구입할 때,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자동차의 퍼포먼스를 가져보고 싶은 로망은 누구나 있으니까요!
심지어 아파트를 짓는 건설회사들도 주차장을 가구당 1대 이상으로 만들어주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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